제목 : [한국일보] [100년 私學] 대구 계성고 등록일 : 2005-05-09    조회: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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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私學] 대구 계성고 (1906.10.15~)

해외연수·봉사통해 글로벌 인재 육성
영남 첫 중등교육기관…6만 인재 배출
재학생 美·中연수…꽃동네 봉사 계획도
장학재단·졸업생 서울학숙 설립 추진




계성중ㆍ고 전경. 뒤편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영남지역 최초의 신식 2층 교사인 아담스관(대구시 지정 유형문화재 45호), 그 옆 교사연구실 오른쪽이 헨더슨관(대구시 지정 유형문화재 47호)이다.

영남지역 최초의 중등교육기관인 대구 계성중ㆍ고가 내년 10월 15일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인외상제지지본’(寅畏上帝智之本ㆍ여호와를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이니라ㆍ잠언 1장7절)이라는 기독교 정신에 바탕해 신지식 신학문의 전파자로,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한 세기를 지켜온 계성학교는 그간 6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세계 속의 명문 학교로 비상하고 있다.

자기주도적 글로벌 인재 양성 주력


계성학교는 새천년을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자기 주도하에 인류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정신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등학교로서는 이례적인 재학생 해외 어학연수. 내년부터 고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20명씩 모두 40명을 선발해 비용 전액을 학교가 부담하고 3∼4주간 미국에 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2년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상하이 차오양(曹楊)중학교(5년제)와의 교사ㆍ학생 교류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5월 중 35명의 학생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4박5일간 차오양중 학생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현지문화를 익히고 우호를 다지게 된다. 가을에는 차오양중 학생들이 계성학교 학생들의 집에 머물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발전상을 배운다.

기독교 정신과 개척정신 함양을 위한 사랑의 봉사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내년 1월초 꽃동네에서 2박3일간 실시하는 자원봉사활동에 벌써 200여명이 참가신청을 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계성고의 학교 운영에는 미션스쿨이 가지는 자유스런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난다. 학교는 수시로 교사와 학생의 좌담회를 열어 수업과정을 비롯한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책을 마련해 자율적으로 실행한다.

개교100주년 기념사업


계성학교 총동창회와 중ㆍ고 재단은 지난해 6월 기념사업을 위한 첫 회의를 연 뒤 10여차례 토의를 거쳐 지난달 23일 기념사업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장학, 협력, 재정, 집행 등 각 분야별 위원회와 행사준비팀을 구성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중이다.

우선 내년 개교기념일에 장학재단을 출범시키고, 서울에 학숙을 지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졸업생들의 학업 편의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초기 출연금 3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학재단 출범과 20억원이 들어갈 학숙 건립자금은 모두 동문 모금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연초부터 계성발전세미나, 마라톤, 걷기대회 등 다양한 문화체육행사가 펼쳐진다. 개교 100주년 기념탑이 10월 건립되며, 계성문학 100주년 특집호 발간, 동문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체육대회도 마련된다.

올해는 매년 10월 개최해온 중학교 가을축제를 개교 100주년을 맞아 어머니합창단 공연, 학부모작품전 등 학부모와 함께 하는 축제로 꾸밀 계획이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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